채권은 10.8조원 순유입...3개월 연속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9개월 연속 투자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13조 원 넘게 순유출되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로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93억 3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421.0원) 기준으로 약 13조 2,579억 원 규모다.
한은은 "4월 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순유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주식자금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이는 금융위기 때(2007년 6월∼2008년 4월 11개월 연속 순유출)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9개월 누적 순유출 규모는 3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76억 3천만 달러(약 10조 8,422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순유입이며, 전월(48.3억 달러)보다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한은은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됐고, 중장기 채권 투자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증권투자자금은 17억 달러 빠져나가며, 순유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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