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엔비디아 (NVDA)
어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아시아 최대 전자 포럼인 대만 컴퓨텍스의 개막을 알리며, 약 2시간에 걸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황 CEO는 다양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더 빠른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를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칩셋 구성뿐 아니라, 차세대 GB300 시스템의 출시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GB300은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인 ‘그레이스-블랙웰’을 기반으로 만든 차세대 플래그십 시스템으로, 오는 3분기 출시될 예정이고, 현재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새로운 ‘RTX Pro Server’ 시스템도 소개됐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 H100 AI 시스템 대비 딥시크 워크로드에서 4배, 메타의 라마 모델 기준으로는 1.7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NVLink Fusion’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고속 연결 기술과 외부 반도체 업체의 칩을 결합해, 보다 유연하고 맞춤형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존까지 엔비디아는 자사 부품만으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을 제공해왔지만, 이번 NVLink Fusion 도입을 통해 고객들은 자체 CPU와 엔비디아의 AI 칩을 결합하거나, 타사의 AI 가속기와 엔비디아 칩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아부다비의 투자기관 MGX 그리고 프랑스 기업들과 협력해 유럽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컴퓨텍스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잠시 후 월렛을 통해서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데이터 센터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일론 머스크의 xAI와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독일의 블랙포레스트랩스가 개발한 새로운 AI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애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모델은 1,900개를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코딩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 도구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은 ‘코딩 에이전트’로 불리는 새로운 ‘깃허브 코파일럿’입니다. 기존의 AI 코딩 도구가 개발자의 작업을 기반으로 일부 코드를 자동 완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에 공개된 에이전트는 훨씬 진화된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소프트웨어 버그에 대한 설명과 수정 방향을 입력하면, 에이전트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결과를 검토하라고 개발자에게 알리는 방식입니다. 한편, 오픈AI도 지난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코딩 에이전트 ‘Codex’의 미리보기를 공개한 바 있어, 두 기업 간의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대해 처음으로 ‘트레이드 인’ 즉, 중고차 반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차량을 인도한 이후, 지금까지는 예약자에게 차량을 넘기기만 했을 뿐 반납은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도 있습니다. 차량 가치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2024년형 사이버트럭 AWD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판매가는 10만 달러였지만, 테슬라는 현재 반납 시 6만5,400달러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약 35%가 떨어진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픽업트럭의 첫 해 감가상각률은 20% 안팎이라는 점에서, 낙폭이 상당히 큽니다. 한편, 샤오미는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번 주 중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YU7’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차량은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퀄컴 (QCOM)
퀄컴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에 다시 도전합니다. 퀄컴은 엔비디아의 GPU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CPU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형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이터센터에서는 GPU와 CPU의 조합이 필수입니다. GPU는 엔비디아가, CPU는 인텔과 AMD가 주도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입니다. 퀄컴은 엔비디아의 칩과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CPU를 개발해 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발표는 과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퀄컴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델테크놀로지 (DELL)
델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칩을 탑재한 신형 서버를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선보인 제품으로, 델은 이번 서버가 기존 모델보다 최대 4배 빠르게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바백스 (NVAX)
노바백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미국 규제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최종 승인하면서, 그동안 승인 지연과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동으로 불거졌던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입니다. FDA는 이번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자와, 12세부터 64세 사이 중증 위험이 있는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노바백스뿐 아니라 다른 백신 제조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케네디 장관 체제에서 백신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승인은 그 불확실성을 일부 걷어낸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US 스틸 (X)
일본제철이 미국 US스틸 인수 승인을 조건으로, 총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이 가운데 최대 40억 달러는 신규 제철소 건설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처럼 대규모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끌어내기에 충분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투자 확대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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