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21 양산 1호기 최종 조립 착수…내년 공군 인도

방위사업청이 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양산 계약 업체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는 공군력 증강을 위한 차세대 전투기의 전력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라며 "KF-21이 완성을 앞둔 만큼 향후 수출 협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KF-21은 지난 2024년 7월 최초 양산 사업에 착수한 이후 부품 가공, 구성품 제작, 전·중·후방 동체 조립을 거쳐 이번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최종 조립은 비행 수락 시험에 앞서 동체와 날개 등 기체 구조물을 체결해 항공기의 외형을 만들고, 여기에 전자장비, 엔진 등을 장착해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다.

최종 조립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 시험을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F-21이 최종 조립 착수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연구·개발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KF-21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 가 원활히 소통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