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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쩌나"…中 앵커 실수에 대만네티즌 오히려 '걱정'

입력 2025-05-21 18:55   수정 2025-05-21 20:41



중국 관영 중앙TV(CCTV) 앵커가 대만 소식을 전하면서 '조국'을 '양국'으로 잘못 발음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21일 홍콩 성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방송 사고는 전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입장을 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입장문은 '대만 지도자(라이칭더)가 어떻게 뭐라고 말하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지위와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조국이 결국 통일된다는 것 또한 막을 수 없다'고 돼 있다.

그러나 CCTV의 '궁퉁관주'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여성 앵커는 조국을 두 나라라는 뜻의 양국으로 잘못 발음했다. 즉각 실수를 알아챈 앵커는 말을 더듬은 채 "조국이 반드시 통일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정정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CCTV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번 일은 대만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부는 "그가 CCTV 뉴스 채널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인생이 망가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해당 앵커뿐 아니라 상급자들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전직 CCTV 앵커는 과거 언론을 통해 CCTV가 저녁 메인 뉴스 '신원롄보' 방송 사고를 'A, B, C, D' 등 4단계로 구분하는데, A급 실수면 곧장 사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A급 실수로 꼽은 대표적인 사례는 '해협 서안'을 '대만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으로 잘못 말한 것이다.

(사진=성도일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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