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 투자자 만찬 행사…밖에선 항의 시위

입력 2025-05-24 20: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 코인 '트럼프 코인'($TRUMP) 다량 보유자들을 위한 비공개 행사를 이틀 연속으로 개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코인 다량보유자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연 데 이어, 이날은 그 중에서도 VIP로 선정된 20여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비공식 투어를 개최했다.

디지털 자산 관리 기업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트럼프 코인 보유 순위가 25위 이내여서 행사 양쪽 모두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오 CEO가 22일 행사에 입장하는 모습이 보였고 당시 NYT 기자가 인터뷰도 했다고 설명했다. VIP 초청 백악관 투어가 열린 23일에는 오 CEO의 모습이 백악관 바깥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하이퍼리즘 임원인 라수경 씨의 회사 이메일 주소 역시 22일 행사 초청자 명단에 있었다고도 NYT는 덧붙였다. 다만 실제로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YT에 따르면 두 행사 모두 초청 대상 명단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초청받은 이들도 다른 이들이 초청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지 못했다.

미국 언론 매체들은 현장 참석자들, 행사장 주변 목격자들, 현장에서 입수한 초청자 명단 등과 소셜 미디어에 참석자들이 올린 글 등을 바탕으로 누가 참석했는지 보도하고 있다.

22일 만찬 행사에 초청돼 참석하는 것이 목격된 이들 중에는 중국 태생이며 가상화폐 회사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도 있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선수였던 라마 오돔 등 유명인들도 여럿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방송은 22일 만찬행사장 주변의 분위기에 대해 "시위대가 거리에 늘어선 가운데 고급 승용차들이 트럼프의 버지니아주 북부 골프 클럽으로 진입했다"며 "시위대는 이 행사를 대통령이 밈 코인 구매를 통해 돈을 벌거나 다른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윤리적인 방법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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