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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0% 오른 금융주…대선 이후 주가는?

유주안 기자

입력 2025-05-27 15:34   수정 2025-05-27 15:34

    <앵커> 밸류업 상승동력이 잠시 주춤했던 금융주가 재차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은행권 출입하는 경제부 유주안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먼저 금융지주들 주가 얼마나, 왜 올랐나요?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조치를 유예하기로 한 지난 4월 9일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이 저점 찍고 반등중입니다.

    코스피 지수 기준 26일까지 15% 반등한 상황인데, 금융지주들의 성과는 시장을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이 무려 44% 가까이 오르며 주가 10만원을 탈환했고, 시가총액도 27조9천억원에서 40조로 늘어나면서 잠시였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치고 5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나와 신한금융지주도 30%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우리금융지주는 수치상으로는 19%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작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보험사 인수 이슈 등으로 주가 낙폭이 크지 않았음을 감안해 보아야 하고,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신고가를 경신중입니다.

    국내 금융주 특징이 낮은 PBR, 주가순자산비율인데,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PBR도 다소 개선됐습니다. KB와 신한지주 PBR은 0.4배 수준에서 0.6배로, 0.3배에서 0.4배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1 미만으로 장부가에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수급적 요인으론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눈에 띕니다. KB금융은 외인 지분율 약 75%로 가장 높은데요, 한 달 반 만에 2천억원 규모 순매수 유입됐는데, 이는 전체 코스피 종목 중 11번째 순매수 규모입니다. 외인 비중이 66% 수준인 하나금융에도 순매수가 유입되었습니다.

    <질문2> 1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앞으로도 호실적을 이어갈까요?

    <기자>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은행 기반 금융지주의 실적은 분기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난 1분기, KB와 신한, 하나금융지주가 나란히 1조원 넘는 순이익을 거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KB금융지주는 전년동기 ELS 충당금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무려 60%나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올해 연간으로 본다면 증권가는 KB와 신한이 순이익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하나금융지주가 3조원대 후반, 우리금융지주가 3조원대 초반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가 상승의 핵심은 사실 호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주주환원입니다.

    은행들 실적엔 보통주자본비율, CET1을 반드시 보셔야 하는데, 자본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향후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보통주와 자본잉여금 등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이게 높으려면 자본이 늘거나, 위험가중자산이 줄어야 하겠습니다.

    CET1의 분모부분이 되는 위험가중자산이란, 은행이 보유한 자산별로 신용위험 수준에 따른 가중치가 다른데, 이를 곱해 산출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의 성격에 따라 가중치가 다르게 매겨지고요, 주로 기업대출이 가계대출보다 가중치가 높습니다. 외화자산의 경우 환율로 계산해 산정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갈수록 CET1에는 불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환율이 13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CET1 비율이 증가하고, 곧 주주환원 여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B의 경우 하반기에 이 비율이 13.5%를 초과하는 만큼 이듬해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 1분기 환율이 1500원 육박하는 조건 속에서도 KB의 CET1이 13.67%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의 환율 하락과 빠듯한 관리 노력 등으로 추가 상승한다면 그만큼 고스란히 주주환원에 쓰이게 되는 거죠.

    참고로, 1분기말 4대 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 제외하곤 13%를 모두 넘겼고요, 우리금융지주도 이번 동양생명 인수에 성공하면서 2027년까지 CET1 13% 달성을 약속했습니다.

    <질문3> 대선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어제 국민의힘 쪽에선 공약집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금융지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부분이 있나요?

    <기자> 호재가 될 만한 부분과 악재가 될 만한 부분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당 모두 추진중인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의 경우 금융주 투자에 유리한 내용입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배당소득에 대해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초과 소득에 대해선 20% 분리 과세하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달 초 경제 유튜버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당소득세 개편 취지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배당투자가 지금보다 활성화될 수 있겠고,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금융주의 투자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달리 각 당이 은행권에 상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부담요인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공약집을 냈는데, 매출 급감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융자와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채무조정, 금융지원 강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코로나19 당시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대상 채무조정부터 탕감에 이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 또 비상계엄사태 피해 입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예고. 수익성과 직결되는 가산금리 산정과 관련해서도 엄격한 규제를 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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