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경제TV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요 경제단체 부회장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새 정부는 국민, 또 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의 길로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며 "경제계도 새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저성장, 저출생, 지방 소멸 등 국가적 난제와 함께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새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고, 신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며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상황 속, 수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정부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관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미 협상에 힘쓰는 한편, 미국·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 시장으로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중견기업계는 이념을 넘어선 실용적 정책 체계를 서둘러 가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은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히다"며 "세대, 성별, 지역 등 뿌리 깊은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면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민간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업계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회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우리의 강점이 반도체에 있다"며 "새 정부에서 AI 전략과 반도체 산업 전략을 연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영상취재 양진성·이창호, 영상편집 김정은,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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