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선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을 잇달아 방문했다.
가는 곳마다 지지자가 몰려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범어사를 찾아 주지 정오 스님 등을 비공개 예방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스님들은 차담회에서 현 대선 정국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뒤 "우리 서로 이심전심으로 통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정동만 의원이 전했다.
정 의원은 이어 "대선과 관련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덕담과 격려, 감사라는 정치적 메시지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담회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본인 역시 대통령 선거운동 때 범어사를 방문한 인연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범어사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문수 대통령" 등을 연호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취가 기록된 울산 장생포문화창고 내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도 찾아, 전시물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울산 땅에 아버지 발자국도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울산 방문 이유를 묻자 "국민 여러분께서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시면서 현명하게 투표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을 찾았으며 중앙시장 아케이드 인근에는 지지자 5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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