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AI 육성을 경제 공약 전면에 세우고 나란히 100조원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AI 산업 육성을 위해선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반도체 제품 기술까지 뒷받침 돼야합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펀드를 조성하고 일반 국민과 기업의 투자금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모든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챗GPT’를 만들겠다는 이른바 ‘모두의 AI’를 제시했습니다.
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국가 SOC(사회간접자본)'으로 규정해 건설하고, 최신 GPU를 5만장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선거유세기간 중엔 SK하이닉스에 방문했는데요. HBM 등 최첨단 메모리로 AI 주도의 반도체 초격차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국산 AI 반도체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확립한다는 겁니다.
이런 구상을 뒷받침할 전력망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꾸릴 계획입니다.
국가 기간전력망에 재생에너지를 우선 접속토록 하고, 한반도를 U자형으로 감싼 에너지고속도로를 만들어 RE100 반도체 클러스터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AI와 로봇 기술로 이른바 ‘제조업 빅뱅’을 이루겠다는 목표입니다. 오는 2030년 산업용 로봇 100만대, 휴머노이드 로봇 10만대 이상 보급을 제시했습니다.
민관혁신펀드를 조성해 AI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AI 컴퓨팅센터를 지역거점에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AI 가동에 필요한 GPU를 10만장을 확보해 기업이나 연구소에 제공하고 현재 5.5%에 불과한 수요대비 공급률을 오는 2030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AI 학습용 공공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에너지 정책은 AI 시대를 바탕으로 설계됐습니다. 원전 6기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SMR을 상용화해 AI 시대 전력 공급능력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 후보는 선거유세기간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유치했던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는데요.
이 곳에서 “반도체는 AI 시대의 핵심 산업이며, 기술·경제 동맹의 중심축”이라면서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신산업이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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