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누적 1,700만대를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 5월 판매량이 8만4,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같은 기간 5% 증가한 7만9,007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39년 만에 누적 판매 1,7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 판매 증가율은 지난 4월 각각 18%, 14%를 기록한 데 비해 한 자릿수로 둔화되긴 했지만 이는 8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제네시스가 5얼 6,723대 팔리며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14%)을 이어갔다.
또한 현대차는 소형 SUV인 베뉴가 74.4% 증가한 4,439대를 기록했고, 아반떼는 18.3% 늘어난 1만5,741대, 투싼과 팰리세이드는 1만9,905대, 1만1,207대가 팔리며 각각 14.6%, 10.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아는 K4가 1만3,870대를 기록, 올해 5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됐다. 카니발은 68.0% 늘어난 6,975대, 텔루라이드는 12.1% 증가한 1만1,560대, 스포티지는 10% 늘어난 1만7,063대로 레저용 차량(RV) 라인업이 판매량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47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24.9% 늘어난 2만4,87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5.0% 늘어난 1만3,906대, 기아는 64.6% 늘어난 1만970대가 팔렸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는 14.9% 줄어든 6,108대, 기아는 79.3% 감소한 1,489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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