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이정후(26)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에 들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 투표 사이트를 열어 양대 리그 포지션별 후보를 공개했다.
이정후가 속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선 세 자리를 놓고 총 45명의 후보가 경쟁한다.
이 밖에 2023년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수립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최근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올 시즌 61경기에서 16개 홈런을 날린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등도 후보에 올랐다.
이정후는 4일 현재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6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
MLB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팬들이 직접 뽑으며 1차 온라인 팬 투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상위 득표자끼리 2차 결선 온라인 팬 투표로 경쟁하며 이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외야수 부문에선 1차 투표 상위 6명이 2차 투표에 진출한다. 2차 투표 결과는 7월 3일 오전에 공개된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으로, 2001년 박찬호가 처음이었고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현 한화 이글스)이 나섰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MLB 1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메리칸리그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분 감독이 이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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