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 업계와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나나는 지난 3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소재 전원주택형 고급빌라 '아르카디아 시그니처' 전용면적 221㎡ 1가구를 42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지난 달 잔금을 치르면서 소유권 이전을 마쳤는데, 채권최고액 약 32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책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나나는 27억원 이상을 은행에서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집값의 약 6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르카디아 시그니처는 지난 2023년 5월 준공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전원주택형 고급빌라다. 펜트하우스 2가구를 포함한 총 8가구로 구성됐다. 아치울마을 내에서도 최초로 단독 진입로를 보유해 외부 노출 없이 드나들 수 있고, 보안이 우수해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빌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배우 한소희가 지난해 8월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52억원에 매입했으며, 배우 추자현도 35억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아르카디아 시그니처가 위치한 아치울마을은 소설가 고(故) 박완서, 화가 이성자, 판화가 최지숙 등 예술인들이 오랜 기간 거주해 '예술인 마을'로도 불린다. 구리와 광진구 광장동을 잇는 4차선 국도가 깔리고 2006년 그린벨트가 해제돼 단독주택과 고급빌라가 곳곳에 조성되며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 배우 오연서, 가수 박진영,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 등도 아치울마을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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