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임 대표는 지난 3월 발간한 저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를 주제로 진행된 북토크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중학생 시절부터 CEO를 목표로 삼았다”며 “CEO가 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기쁨은 고작 3개월이었다”고 고백했다. 성취 이후에도 삶을 다시 바라보고 완성해가는 내면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한양증권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난 7년 간 한양증권의 성장을 ‘팝콘’에 비유하며 임 대표는 “먼저 열판 근처의 옥수수알이 튀겨지듯 조직도 한 사람의 변화가 퍼져 결국 전체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변화가 없던 조직의 한계를 깨기 위해 임 대표가 먼저 움직였고, 이러한 진심이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임 대표 취임 이후 한양증권은 영업이익이 10배 이상 성장했다.
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양증권 매각 추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9월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사모펀드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이 최근 M&A 시장에 나오게 된 상황에 대해 “마치 자식을 떠나보내는 기분”이라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KCGI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국세청의 KCGI 세무조사가 시작되며 적격성 심사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업계에서는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큰 문제없이 마무리되며 금융당국이 적격성 심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