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어기가 해제된 후에도 어획량이 늘지 않던 오징어가 최근 많이 잡히기 시작해 어민들이 웃음을 짓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주간(5월 28∼6월 3일) 어획량은 전주 어획량 31t의 439%, 어획고의 196% 수준으로 늘었다. 이 기간 오징어 135t을 잡아 14억2천400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5월 금어기가 해제됐지만 계속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우려했는데 전전주 11t에 불과하던 오징어 어획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잡힌 오징어 어획량도 230t으로 전년 동기 142t보다 62%나 늘었다. 어획고도 30%가 늘었다.
그러나 올해 이 기간 오징어 어획량과 어획고는 3년 평균의 62%와 76%에 불과하다.
오징어가 잡히면서 강릉 주문진과 동해 묵호, 삼척 정라진 등의 항구 어판장은 모처럼 생기가 넘치고 있다.
항구 주변이나 시장 식당가 등에서는 오징어가 없어 메뉴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오징어 물회도 다시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아직 2마리에 1만원, 3마리에 2만원 등으로 매일 매일, 또는 지역마다 변동 폭이 매우 크고 비싼 수준이다.
강원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강릉과 동해, 속초 등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늘면서 오징어 어획고가 5주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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