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잦아들면서 지난달(5월) 국내 미국주식 투자자(서학개미)들의 평균 수익률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사 고객들의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미국주식 평균 수익률이 6.9%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3월(-2.8%)과 4월(-2.1%) 두 달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상승 전환한 것이자, 올해 1월(8.7%)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기도 하다. 2월 평균 수익률은 4.0%로 집계된 바 있다.
지난달 수익률이 상승 전환한 것은 세계 경제를 위기에 내몰았던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휴전 국면으로 들어선 영향이 컸다.
양국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올해 상호 간에 부과했던 대부분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갈등 완화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3.9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6.15%, 9.56%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평균 5.6%를 기록해 4월(-2.4%)과 비교해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TSLL), '반도체 3배 레버리지'(SOXL) 등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물론 애셋 엔티티즈(ASST), 넥스트 테크놀로지 홀딩(NXTT), 샤프링크게이밍(SBET) 등 지난 한 달간 급등한 종목에 매수세가 몰려,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40~50대 투자자의 수익률은 평균 8.1%로 집계됐다. 4월(-1.6%) 수익률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투자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체 투자자들의 매수 금액 1위에 오른 종목은 TSLL이었고, SOXL과 테슬라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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