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장·차관 후보자를 포함한 주요 고위 공직 인사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기로 했다.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 임명권이 적용되는 고위 공직자 전반이다. 추천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전자우편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인사안은 데이터베이스화 과정을 거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 및 공개 검증 절차를 밟는다. 이후 적임자로 판단되면 정식 임명 절차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국민 여러분이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뿐 아니라,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로 나서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각계각층에서 헌신해온 숨은 인재와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달라"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는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추천시스템을 통해 국민을 섬기는 진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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