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순 수출이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이 1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5일로 1년 전보다 0.5일 적었는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8.1억 달러)은 15.0% 늘었다.
앞서 지난 달 수출은 1.3% 줄면서 넉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2.0%), 승용차(8.4%), 선박(23.4%) 등이 증가세를 견인한 반면, 석유제품(-20.5%), 무선통신기기(-43.1%) 등은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EU·14.5%)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베트남(-9.5%), 일본(-5.9%) 등에서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는데,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월간으로도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월말 상황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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