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유튜버 기부금에…5·18재단 "도로 가져가"

입력 2025-06-11 14:37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던 전남 지역을 조롱한 유튜버가 지역 비하 논란 이후 5·18기념재단에 사과의 뜻으로 기부금을 건넸지만 5·18 기념재단이 거부했다.

11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기념재단은 지난 9일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에게 메일을 보내 기부한 500만원을 반환 조치해달라는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

기념재단에 기부하거나 기부받는 취지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인데, 잡식공룡의 기부 행위에는 이러한 의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내용의 메일을 잡식공룡이 수신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은 오지 않았고, 반환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기념재단은 설명했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5·18 가치를 기리겠다는 순수한 의도보다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판단했다"며 "기부금을 반환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버 잡식공룡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전남 특정 지역의 대선과 관련한 투표 결과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은 전남 지역을 향해 비하 발언을 쏟아냈고, 잡식공룡은 전남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갈무리한 사진을 재차 올리며 물의를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잡식공룡은 자신의 유튜버 계정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게시글과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한 결제 이력 사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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