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8개월 만에 산업통상자원부로 복귀한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11일 취임사에서 "향후 5년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확신한다"며 "이를 실천하려는 대통령의 의지와 열정, 능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산업부가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상황에 대해선 "경쟁국의 파괴적인 산업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산업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며 "산업AI의 확산 등 산업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선 내부에서 불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문 차관은 "기후, 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안중 하나이며, 에너지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며 "국정기획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귀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문 차관은 앞서 2020년 월성 1호기 문건 삭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문 차관은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복귀한 것은 제가 국가를 위해 더 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하고, 제 인생의 마지막 의무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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