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김채윤 책임연구원과 일본 시장 상황 알아봅니다.
책임님 안녕하십니까? 일본 증시도 근데 오늘 나쁜 흐름은 아니네요?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오늘은 미국 시장 상승을 호재로 4영업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오전장은 173엔 상승한 38,385엔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최근 상한가 저항선으로 의식되고 있는 선이 38,500엔이기 때문에 이 선을 앞두고는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고요. 업종별로는 서비스 펄프 종이 정밀기기가 상승하고 있고 보험 비철금속 등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여당이 고물가 대책으로 국민 1인당 20만 원이 넘는 전국민 지원금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리던데 이런 대책이 나오는 배경이 뭐라고 보시고 일본 경제는 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일본 정부가 현금 지급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세 가지 꼽을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실질 임금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서 가계의 구매력이 좀 크게 떨어진 점. 두 번째는 쌀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가 높아진 점. 그리고 세 번째는 미국 관세 정책과 같은 외부 요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추가로 정치적으로 보자면 7월에 참의원 선거 앞두고 있기 때문에 물가에 민감한 민심을 직접 겨냥한 정책이라는 해석도 할 수 있겠습니다.
현금 지급은 단기적으로는 소비 진작 효과가 일부 있을 수는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시기의 사례를 보면 10만 엔을 지급을 했는데 당시에도 소비가 소폭 늘었었거든요. 하지만 일본 가계는 기본적으로 저축 성향이 좀 강하고 이번 지급도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좀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소비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 지급 자체는 물가 자체를 낮추는 수단이 아니라 가계의 부담을 일부 상세해주는 임시적인 대응에 가깝기 때문에 단기 처방으로는 좀 일정한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경기 부양이나 구조적인 소비 위축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물가가 높아서 이런 대책도 추진을 한다는 건데 그런데도 지금 다음 주 BOJ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 동결에 나설 가능성을 시장에서는 좀 더 높게 보는 것 같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인상이 좀 소극적인 건지 또 엔화는 그러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궁금하고요. 어떤가요?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우에다 총재가 2% 물가 목표까지는 아직 멀다라고 언급을 했는데 이거는 긴축 속도를 좀 조절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이 충분히 확산되지 않았다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분간은 추가 금리 인상에 심중할 것이라는 인상을 줬거든요. 즉 긴축을 멈춘다는 게 아니라 서두르지 않겠다라는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데요.
핵심은 장기 국채 매입 규모의 조정 여부입니다. BOJ는 이미 YCC를 종료했기 때문에 이제는 시장금리에 맞춰서 국채 매입을 줄이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회의는 긴축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환율을 보자면 금리 동결 가능성이 좀 높다는 점에서 BOJ 회의 전까지는 엔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좀 높다고 보고 있는데 만약에 BOJ가 장기채 매입 축소라든지 이런 매파적인 메시지를 동반을 한다면 회의 당일에는 일시적으로 강세 전환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메시지가 점진적이라는 전제를 깐다면 금방 약세 흐름으로 좀 복귀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정리하자면 중장기적으로는 이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완만한 엔화 강세 전환이 맞지만 단기적으로는 애나 약세에 배팅하는 포지션이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BOJ 회의에서 장기채 매입 축소가 발표되거나 다음 달 7월에 있을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좀 시사할 경우로는 엔화 강세로의 반전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방향성보다는 속도나 시점의 미세 조정이 좀 중요한 구간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