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뿐 아니라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들어간 철강에 대해서도 관세를 내게 됐다.
미국 상무부가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서 25%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제품을 추가했다.
추가된 제품에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을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제품에 들어간 철강의 가치를 따져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기업들은 미국에서 세탁기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하기는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물량이 커 이번 관세로 인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된 제품에 대한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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