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둔화되면서 달러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1분 현재 1,360.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내린 1,3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0.2% 상승)를 하회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0.1%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0.3% 하회)를 밑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 8천건으로 전주 대비 보합이었지만 예상치(24만 2천건) 보다는 높았다.
시장에선 관세 충격이 아직 상품과 서비스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물가상승률이 완만했던 만큼 금리인하에 더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 인하는 달러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려 달러 약세를 유발한다.
우리은행은 "원화는 조기 대선 이후 대규모 매수세를 기록 중인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단기 저점을 찾기 위한 하락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실수요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350원 초중반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