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日 점유율 75%…4년 연속 1위"

이서후 기자

입력 2025-06-13 14:11  

베그젤마 등 日 항암 시장 석권
"연내 '스테키마' 등 출시 예정"
 셀트리온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일본 항암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셀트리온은 아이큐비아(IQVIA) 및 시장 데이터 분석 결과, 허쥬마가 지난 4월 기준 일본의 트라스투주맙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2분기 처음으로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4년 연속 처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인 트라스투주맙 치료제는 총 5개다.

지난 2023년 1월 일본에 출시된 베그젤마의 경우, 현지에서 판매 중인 6개 베바시주맙 치료제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기준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처방 1위 제품과 2%p까지 점유율 차이를 좁힌 가운데 빠른 시일내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셀트리온은 내다봤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셀트리온은 일본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 법인과 파트너사의 맞춤형 영업 활동 및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항암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으로 분류되는 '일본식 포괄수가제'(DPC 제도)를 마케팅에 활용한 점이 주효했다. DPC 제도에서는 암 질환에 쓰이는 의료비를 일본 정부가 결정하는데, 병원은 보다 저렴한 의약품을 처방함으로써 절감된 비용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가격이 낮은 의약품 사용으로 정부 환급금 및 본인 부담금도 절감돼 DPC 제도는 통상 병원, 정부, 환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자가면역질환 제품들도 일본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셀트리온의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지난 4월 일본에서 41%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12%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시아 핵심 제약 시장인 일본에서 4종 모두 압도적인 성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는 의약품 공급이 리테일(영업) 방식인 일본에서 현지 마케팅 인력을 중심으로 병원 곳곳을 누비는 영업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연내 우스테키누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를 일본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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