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지표는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매크로 지표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우리 증시도 숨고르기가 나타났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6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13일 밤)
-美 6월 뉴욕주 제조업지수 (16일 밤)
-美 20년 만기 국채입찰 (17일 새벽)
-日 BOJ 기준금리 결정 (17일 낮)
-美 소매판매·산업생산 (17일 밤)
-中 6·18 쇼핑축제 (18일)
-美 6월 FOMC 결과 (19일 새벽)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9일 밤)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결정 (19일 밤)
-中 6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20일 오전)
-美 5월 CB 경기선행지수 (20일 밤)
● 이번엔 車관세 협박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 관세 협박을 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in the not too distant future)’에 자동차 관세를 더 올릴 수 있다고 한 건데요, 기존 부과된 25%의 관세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시행 예정인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결의안에 서명하면서 나왔습니다.

관세가 더 높을수록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이면서 투자 압박용 수단으로 풀이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우리 새정부가 출범하던 지난 4일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두배 올렸었고, 지난밤 미국 상무부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철강에도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습니다.
불확실한 상호관세 대신 품목관세로 상대국들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움직임이 뚜렷한 만큼, 자동차 관세 인상도 단순 압박용이 아닐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 자신감 되찾은 트럼프
한때 코너에 몰리는듯 했던 트럼프 대통령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뉴욕증시도 거의 전 고점을 회복했고, 우려했던 관세 여파가 물가에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자신감의 근거일텐데요, 지난밤 나온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 PPI 월간상승률은 0.1%로 전달(-0.2%)보다는 올랐지만 예상치 0.2%를 밑돌았습니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에 이어 물가지표에 관세 여파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다시 거세게 금리인하를 압박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SNS였지만 이번에는 공개 연설에서 파월 연준 의장을 ‘멍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2%포인트 내리면 미국은 매년 6천억달러(약 820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방비를 넘어서는 막대한 이자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얼마나 다급한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금리 인하 압박과 별개로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첫 금리인하 9월 전망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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