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빚투'가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8천5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유가증권시장이 11조38억원, 코스닥시장이 7조8천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잔고는 18조2천739억원이었는데 7거래일 만에 5천761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 목적으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하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으면 늘어난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가 연일 치솟아 투자 열기가 뜨거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수급 부담에도 코스피가 7거래일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920대로 올라섰다.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8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아 2,890대로 다시 내려왔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속속 올리는 등 증시 낙관론이 우세하다.
KB증권은 향후 12개월 내 3,240을,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 3,150을 각각 제시했다.
다만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며, 다음 달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예정되어 있어 잠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 수준에 근접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지수 상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짚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에 의한 가격 상승은 가능할지라도 가격 상승 후 지지력은 대내외 매크로 환경의 안정과 실적 확인에서 뒷받침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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