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막히면 국제유가 폭등"…업계 초긴장

입력 2025-06-14 13:42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 시장은 심각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에 약 2천만 배럴의 원유 및 석유가 통과한다. 이는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 2018년 미국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했을 때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상황이 악화한다면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오른 유가가 13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국인 중국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협의 대부분은 이란이 아닌 오만 영해에 속해있고, 영역이 넓어 완전히 봉쇄할 수 없다는 것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중동·북아프리카 연구 책임자 헬리마 크로포트는 "미 해군 5함대가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해협을 장기적으로 봉쇄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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