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15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정기예금 잔액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들 이탈 자금 대부분이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12일 기준)은 총 611조8826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14조8663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19조3509억원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데, 석 달 연속 감소세로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정기예금 잔액(938조7552억원)도 이달 들어 2조1123억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 이 매체는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뭉칫돈이 은행권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국민, 농협 등 주요 은행은 이달 초부터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주식시장으로는 시중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증시의 투자자 예탁금(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 제외)은 62조9444억원으로 이달 들어 5조6472억원 증가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88조3719억원)도 같은 기간 2조3488억원 늘었다.
이 매체는 금융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거는 기대가 커지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라며 "한은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은행에서 증시와 부동산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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