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의무화가 코스피 상장사 전부로 확대 예정인 가운데, 2021년부터 올해까지 상장사 501개사의 핵심지표 준수율이 간신히 절반 치를 수성했다. 이중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홀딩스로 조사됐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제도는 각 기업의 지배구조 현황을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기업별 특성에 맞는 체계를 구축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1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천억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 501개의 '2024 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평균 핵심지표 준수율은 54.4%에 그쳤다.
주주(5개), 이사회(6개), 감사기구(4개) 등 3대 항목 아래 15개 세부원칙으로 구성되는 보고서의 핵심지표 중 평균 8.1개를 준수한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2021년과 2023년을 제외한 3개 연도에서 15개 전 지표를 모두 충족해 100% 준수율을 달성했다.
KT&G는 2021년 86.7%, 2022년과 2023년에는 93.3%의 준수율을 보이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00%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조사 기업 중 1년 새 준수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기업은 일동제약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은 2024년 13.3%(2개)에서 2025년 73.3%(11개)로 상승했다.
한편 50% 미만 준수율을 나타낸 기업은 전체의 42%인 210개사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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