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툰스퀘어 AI 저작도구 ‘투닝플러스’, 할리우드 영상 제작 현장에 도입된다.
AI 기반 창작 플랫폼 기업 툰스퀘어(대표 이호영)가 마블 스튜디오 영화 썬더볼츠(Thunderbolts)에 참여한 VFX 아티스트 김동준과 함께 AI 창작 도구 ‘투닝플러스(Tooning Plus)’의 글로벌 제작 활용 가능성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동준 아티스트는 썬더볼츠의 합성 파트를 비롯해 마블 및 넷플릭스 주요 작품에 참여해온 헐리우드 시각효과 전문가다.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와 같은 최첨단 영상 시설에서의 CG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참여했으며, 현재는 미국 Mammal Studios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아티스트는 “투닝플러스는 기존의 AI 툴과 달리 스토리텔링에 특화된 구조를 갖고 있어, 3D 스토리보드나 프리비즈(pre-vis) 단계에서 매우 실용적인 도구로 느껴졌다”며 “카메라 앵글이나 캐릭터 포즈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점이 영상 연출자에게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김동준 아티스트와 툰스퀘어는 영상 제작 현장에 맞춘 기능 커스터마이징과 관련한 공동 연구를 논의 중이며, 향후 실사 영화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서의 실질적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툰스퀘어는 AI 웹툰 도구 ‘투닝’과 창작자용 AI 툴 ‘투닝플러스’를 통해 스토리 기반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투닝플러스는 AI 기반 3D 씬 구성, 시퀀스 단위 스토리 전개, 이미지 기반 카메라 연출 기능 등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통합한 독자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툰스퀘어 이호영 대표는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창작자의 표현 역량을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김동준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저작 도구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툰스퀘어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창작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AI 콘텐츠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