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년 간 코코아 가격이 4배 가까이 치솟으며 초콜릿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뉴욕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가격은 톤당 12,5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2024년 한 해 동안만 3배 가까이 올랐다.
이런 가격 상승세는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주요 산지에서 기후 악화, 병충해, 밀수 등으로 코코아 생산량이 2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초콜릿 업체들은 코코아값 급등 여파로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으며, 올해년 1분기 매출이 12%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비싸진 초콜릿 대신 과일 젤리 등 대체 단맛 제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시장조사업체 시르카나에 따르면 곰 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는 올해 1~4월 독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00만 봉지 더 팔아 14% 성장했다.
하리보 역시 최근 몇 년간 에너지·임금 상승으로 가격을 올리고 포장당 용량을 줄였지만, 초콜릿보다 인상폭이 완만했다는 평가다.
코코아는 적도 인근, 특히 서아프리카 '코코아 벨트'에서만 재배된다.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에 폭우와 병충해가 겹치며 생산량이 급감했고, 국경지대에서는 코코아 밀거래가 성행해 글로벌 업체들의 원료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코코아 공급 부족과 가격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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