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도 흔들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기준 유가는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6.54달러로 전장보다 3.22달러(4.4%)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84달러로 전장 대비 3.07달러(4.28%) 올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5일째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고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공급과 수요 균형이 팽팽했던 석유시장에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됐다"며 "이번 사안은 일회성으로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러-우 전쟁과 비슷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 가격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10분 무렵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천385.18달러로 전장 대비 0.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천406.9달러로 전장 대비 0.3%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게 달러화 표시 금 가격을 보합권에 머물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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