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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임기 8개월 남기고 물러난다

김예원 기자

입력 2025-06-18 18:27   수정 2025-06-18 18:28

    <앵커>
    4년 가까이 현대카드를 이끌어온 김덕환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임기를 8개월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다음 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스타벅스와의 단독 파트너십 유지에 균열이 생긴 데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예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오는 7월 말 물러납니다.

    김 대표는 2021년 대표직에 올라 돌연 사임했다, 정태영 부회장의 재신임을 받아 2023년부터 현대카드를 이끌어 왔습니다.

    구원투수 책무를 안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지 2년 4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는 겁니다.

    업계에선 스타벅스와의 굳건했던 동맹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김 대표가 임기를 8개월가량 남기고 물러나는 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현대카드와의 단독 파트너십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카드는 제휴 기업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최초로 내놓은 선두주자입니다.

    지금까지 19개 브랜드와 손을 잡고 40종의 PLCC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80% 가까이 확보했습니다.

    지난해엔 PLCC 성장세에 힘입어 신한카드를 제치고 사상 처음 신용판매액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와의 단독 제휴는 정태영 부회장이 출시 전부터 각별히 챙겨온 사업입니다.

    당시 현대카드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 전용 카드를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했고, 출시 3주 만에 5만 장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올 하반기 스타벅스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현대카드가 계약 연장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스타벅스를 설득하고 있지만 계약 연장이 불투명한 상황인 겁니다.

    이 틈을 노린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등 경쟁사가 스타벅스와 손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벅스가 제휴사를 변경하게 된다면 PLCC 시장이 커진 이후 처음으로 제휴사가 카드사를 바꾸는 사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정윤정,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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