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해 기류'..."다음주 합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대와 극심하게 갈등해왔지만 곧 이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사람이 하버드와 무엇이 진행 중인지, 우리가 다루면서 해결책을 찾고자 한 그들의 대규모 부적절 행위에 관해 궁금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버드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다음 주쯤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대학들의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및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근절 등을 이유로 들며 교내 정책 변경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하버드대가 '학문 및 대학 운영 자유 침해'를 내세워 공개적으로 저항하자 연방 정부는 각종 행정조치를 동원해 전방위 압박을 가해왔다.

엄청난 액수의 지원금 및 연방 정부와의 계약을 동결하고, 외국 유학생이 지나치게 많다며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을 박탈했다.

이에 하버드대는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결국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에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들(하버드대)은 협상 과정에서 극도로 적절하게 행동해왔으며, 올바른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논의 중인 기준으로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역사적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