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직장인 절반 이상이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30원으로 인간다운 삶을 꾸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적정 수준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7.4%가 이같이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체는 내년 적정 법정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선 응답자의 57.0%가 월 251만원(시간당 1만2천원) 이상을 꼽았다고 전했다.
현재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 1만30원보다 14.7% 오른 시급 1만1천500원을 요구하고 있다.
직장갑질119 김기범 변호사는 "지난해와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감소했다"며 "내년 최저임금은 '열심히 일하면 먹고사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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