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이하 마이크론)가 회계연도 3분기(2∼5월)에 93억 달러(12조6천619억원)의 매출과 1.9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 88억7천만 달러와 1.60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회사 측은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더불어 전 세계 HBM 시장을 이끄는 3대 공급업체 중 하나다. 엔비디아와 AMD에 HBM을 탑재한 메모리 칩을 공급한다.
4분기(6∼8월) 매출은 10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것이다. 시장 평균 예상치 98억8천만 달러를 웃돈다.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52% 내렸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대 상승 중이다.
이날 마이크론 종가는 127.25달러로 지난해 말 84.05달러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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