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가 2조원대 규모로 처음 발행한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30조 원대 수요가 몰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유로화 외평채 발행으로 유로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발행액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14억 유로(약 2조 2,243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통상환경 급변, 중동 지정학 갈등 고조 등 녹록지 않은 시장 여건에서도 주문량은 사상 최고 수준인 190억 유로, 우리 돈으로 30조2천억원) 몰렸다.발행액의 13.6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 정부가 외화로 찍은 채권에 주문이 몰렸다는 것은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의 국가 신인도나 경제 여건을 크게 우려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런던, 유럽, 미주, 남미, 아시아 투자자 설명회에서 주요 투자자들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질서있게 해소되었다는 점, 새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및 인공지능(AI) 신산업 집중육성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우리 경제시스템과 새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새정부 출범 이후로 수출입은행(7억5천만 유로)과 기업은행(10억 달러)에 이어 이번 외평채까지 한국물 발행이 원활하게 이어지는 데에도 이같은 긍정적인 기대가 깔린 것이라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또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적시에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고 올해 외평채 상환 재원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외평채는 3년 만기와 7년 만기로 각각 7억 유로씩 발행됐다.
가산금리는 3년물 0.25포인트, 7년물 0.52포인트로, 최근 시장상황에 비춰볼 때 낮은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
기재부는 국회에서 승인 받은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총 35억 달러, 잔여한도 약 19억 달러) 내에서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필요한 경우 하반기중 외화 외평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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