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코로나 주역'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지명 직후 낸 소감문을 통해 '복지'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의료개혁 과정에서 국민이 큰 고통을 감내했고, 저출생·고령화 위기가 급격히 진행되고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복지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빈틈없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체계 확립 ▲기본생활 보장 사회안전망 마련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의 돌봄 체계 구축으로 국가책임 강화 등을 언급했다.
정 후보자는 전라남도 광주시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1994년부터 보건소 의사로 공공의료에 발을 들였다. 1995년년 질병관리본부 전신인 국립보건연구원에 연구관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으로 감염병 업무를 맡았다. 7대 질병관리본부장(2017년 7월~2020년 9월), 초대 질병관리청장(2020년 9월~2022년 5월)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방역 정책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역대 55명의 복지부 장관 중 의사 출신 장관은 5명이다. 정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8년만에 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은 6번째 의사 출신 장관이 된다.
정 후보자는 의정갈등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된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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