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조2,000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골자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이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자 유통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1.36% 오른 9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0.47% 오르며 출발한 이마트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더니 마감 직전 12.06% 오른 9만5,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롯데쇼핑(4.45%), BGF리테일(4.30%), GS리테일(2.64%), 현대백화점(1.98%), 신세계(1.91%) 등 주요 유통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특히 BGF리테일과 신세계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13조2,000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당초 정부안에는 중앙정부가 10조3,000억 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 원을 부담하도록 돼 있었으나, 지방정부 부담 조항이 삭제돼 전액 국비로 지급된다.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소득 상위 10%는 15만 원,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 원을 받는다. 농어촌 지역에는 1인당 2만 원이 추가된다.
증권가에선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추경안은 국회 예결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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