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전국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에서 51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질병청이 5월 15일부터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누적 환자는 524명이다. 작년 동기(390명)보다 30% 넘게 늘었다.
특히 최근 나흘간 201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한 급성질환으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나타난다. 열사병,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환자 중 52.5%가 열탈진, 20.0%가 열사병, 14.5%가 열경련, 11.6%가 열실신이었다. 65세 이상 노약자 비중은 30.5%에 달한다.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쉬며, 더운 시간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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