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이 8,000억원 대 유상증자에 나섰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대금 지급과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신주 인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앞서 에어인천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총 8,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결의했다.
에어인천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로 소유 지분율은 80.3%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모든 주주가 회사의 성장 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대금 4,700억원을 납부하는 데 쓰인다.
또 합병 교부금,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인수합병 후 통합(PMI) 비용, 항공기 교체 자금 등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8월 1일 인수합병에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치고 '통합 에어인천'을 출범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기존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직원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원그로브의 에어인천 서울지점 사무실에 한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통합 항공사가 정상 운영이 가능한지 점검하는 리허설 격인 '스탠드 얼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항공 운항, 정비, 통제, 재무 등의 각 기능이 독립적으로 운영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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