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반도체 기업 지니틱스가 오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주주 헤일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과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니틱스 현 경영진은 헤일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주주들에게 현 경영진 유지를 위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지니틱스는 이날 헤일로가 현 이사회 전원 해임 및 신규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니틱스 경영진은 헤일로의 주장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임을 강조하며, 헤일로 전자를 형사 고소한 상태다. 특히, '기술 유출' 주장에 대해 HM5600은 상용 사양이며 엘리베이션의 EL5600 제품 또한 헤일로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헤일로의 영업비밀 침해 주장을 이미 기각한 바 있어 헤일로 주장의 신뢰성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또 헤일로가 권석만 지니틱스 대표의 경업 금지 의무 위반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니틱스는 두 기업이 전혀 다른 사업 영역에 속한다고 반박했다. 지니틱스는 모바일/IoT 터치 및 햅틱 IC를, 엘리베이션은 차량용 조명/전력 구동 IC를 취급한다. 오히려 지니틱스는 이번 분쟁이 헤일로 미국법인의 내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니틱스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신규 사업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지니틱스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이 해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해 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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