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야크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히말라야의 미래를 논의하는 '서밋 포 어스(Summit for Earth)'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네팔등산협회, 네팔 쿰부 파상 라무 지역자치구, 네팔 비정부기구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 등 현지 기업 및 기관들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네팔 정부 바드리 판데(Badri Pandey) 문화관광항공부 장관을 비롯한 약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세계의 지붕'이자 남극과 북극 다음으로 많은 빙하가 있어 '제3극'이라고도 불리는 히말라야 지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적설량 감소 및 농토 침수, 등반가들이 남긴 쓰레기 문제 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 '서밋 포 어스'에서는 히말라야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위기 문제를 공유하고,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원칙과 실천 방안을 담은 히말라야 기후 헌장이 발표됐으며, 블랙야크를 비롯한 4개 공동 주최 기업 및 기관은 선언문에 서명했다.
히말라야 기후 헌장은 ▲전 지구적 기후 행동 촉구 ▲지속적인 히말라야 정화 활동 ▲기술 및 지역 기반 협력 ▲환경 정보의 투명한 공개 ▲기후 위기 최전선의 목소리 확산 ▲글로벌 파트너십과 연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탄소 배출 감소 노력 등 전 지구적 목표와 더불어 오랜 시간 히말라야와 공존하며 조화롭게 살아온 지역 사회의 경험 도입과 아이스폴 닥터, 셰르파들의 스토리 확산, 드론 및 위성 기술을 활용한 협력 등 글로벌과 로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실천적 의지가 반영됐다.
또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각국 정부 및 국제 기구의 참여를 촉구하며 2026년 히말라야 기후 위원회(Himalayan Climate Committee, HCC)를 발족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이번 선언은 단지 약속의 문서가 아니라, 기후 정의를 위한 공동의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이 메시지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며, 히말라야에 헤리티지를 둔 블랙야크가 그 길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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