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의 MMORPG 신작 '아이온2'를 사전체험한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온2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자본시장 역시 빠르게 반응했다.
엔씨는 지난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총 100명의 이용자를 초청해 '아이온2 사전 체험 FGT(Focus Group Test)'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FGT 이벤트 종료 후 유튜브,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체험 후기를 공유했다. 아이온2를 즐긴 참가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부분은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된 광활한 '월드'가 디테일한 자연 풍경 묘사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 매력 요소로 다가왔다는 평가다.
아이온 IP(지식재산권)의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인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더욱 발전했다. 아이온2는 얼굴,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체형 등 세부 항목에서 200여 가지에 달하는 고도화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핏줄의 굵기, 피부의 윤기, 근육의 크기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FGT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는 "커스터마이징을 해보고 싶어서 게임을 설치할 정도"라고 호평했다.
아이온2를 체험한 참가자들의 긍정적 후기가 나오자 자본시장도 빠르게 반응했다. FGT 이벤트가 종료된 다음날인 6월 30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20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2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이후로 약 6개월 만이다.
국내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도 엔씨(NC)의 지분을 다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396억 원어치에 해당하는 엔씨소프트 주식 19만1,727주를 장내 매수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0월에도 22만2,582주(1.01%)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을 늘린 바 있다. 이번 매입으로 국민연금공단의 엔씨소프트 지분율은 7.31%에서 8.34%로 1.03%p 상승했다.
증권가 역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작 아이온은 국내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IP"라며 "아이온2 게임에 대한 대기 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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