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이 60세 이상 노인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후 긴급자금 대부'(실버론) 신규 대출을 예산 소진으로 중단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실버론에 편성된 380억 원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신규 대출 접수가 중단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예산 조기 소진에 따라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다"며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복지부 등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버론은 2012년 5월 도입된 제도로,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전월세 보증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 복구비 등 용도로 연간 연금 수령액의 2배 이내(최고 1,000만 원)까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자율이 시중보다 낮은 편이고, 신청하고서 대부분 하루 이틀 사이에 신속하게 빌릴 수 있어 긴급 자금이 필요한 노년층에 호응이 컸다. 올해 상반기 실버론 대출은 5,384건, 금액은 348억4,600만 원에 달했다.
용도별로는 전월세 보증금이 2,968건(236억6,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비 2,351건(105억9,700만 원), 배우자 장제비 47건(4억1,900만 원), 재해복구비 18건(1억6,600만 원)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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