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신약 개발 등 지원"

차바이오텍이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둔 판교 'CGB(세포·유전자 바이오뱅크)' 내 글로벌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CGB-CIC(케임브리지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오는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하고, 약 30곳의 스타트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 차바이오텍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CGB-CIC 사전 개소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센터 입주에 관심있는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내부에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인 CIC를 비롯해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시설 및 우수의약품생산규격(cGMP)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케임브리지혁신센터는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창업기업 혁신센터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빠르게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사무실과 실험실 공간을 제공한다. 미국 보스턴·케임브리지,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후쿠오카 등 전 세계에 총 10개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CIC의 검증된 성공 모델을 도입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GB-CIC는 ▲맞춤형 공유 및 단독 오피스 ▲기업 규모별 다양한 실험실 ▲첨단 공유 연구장비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이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마련한다. 글로벌 수준의 최신 연구장비를 갖춘 실험실과 전문 운영팀의 현장 모니터링, 장비 유지보수 및 관리, 실험 안전교육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입주 기업은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와의 전략적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한다. 주 1회 '벤처카페'를 운영하고, 연 1회 글로벌 규모의 'CGTI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산업 전문가, 투자자들과의 교류와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 입주 기업은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CIC 글로벌 캠퍼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입주 기업의 신약 개발과 제품 상용화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6개 CGT CDMO 사이트 ▲차 의과학대학교 CHA실험동물실험센터 ▲CHA 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 인프라와 역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투자사, 차바이오그룹의 협력 대학과 연구소, 차병원의 글로벌 96개병원 네트워크 등 차바이오그룹의 전략적 협력 생태계를 활용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기원 차바이오텍 사장은 "CGB의 총 면적은 월드컵 축구 경기장 9개를 합한 수준으로 CGT 분야의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약 30개 회사와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크게 안티에이징, 불치 및 난치병의 연구, 그리고 인공지능이 적용돈 세포 유전자 치료 등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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