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장관 후보자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해수부 부산 이전이 북극항로 시대 선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 후보자는 1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외청을 두는 것보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세종 및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서 엇갈린 입장이 나오는 가운데, '부처 전체 이전이 아니라 부산에 외청을 두자'는 의견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세종 행정 도시를 완성하는 데 역행하거나 국가 균형 발전을 훼손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백이라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해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한다면, 1천,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산 이전에 대한 해수부 공무원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공직자 정주 여건, 교육, 주택 문제를 챙기고 있다"고 답했다.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실무 협의를 통해 주택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무원 10명이 있는 조선·해양플랜트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나아가 "(수산업 소외)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수산 전담 차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