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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고"…금융지주 경영진 자사주 '억'

입력 2025-07-15 06:55   수정 2025-07-15 07:03

자사주 매입 금융지주 경영진 억대 평가익


최근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자사주를 매입한 경영진들의 평가 이익이 치솟았다.

금융지주 주식은 올해 들어 50% 이상, 매입 단가 대비 1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전날인 14일 NXT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도 지난 8일 최고가(12만2천원)를 기록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들 회사의 주가 수익률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평균 60%나 된다.

KB금융은 작년 말 8만2천900원에서 전날 11만8천600원으로 43.1%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4만7천650원에서 7만2천원으로 51.1%, 하나금융은 5만6천800원에서 9만6천200원으로 69.4%, 우리금융은 1만5천370원에서 2만6천750원으로 74.0% 각각 올랐다.

이에 책임경영을 내세워 자사주를 사들인 경영진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급증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가진 자사주 총 1만5천132주의 평가액은 작년 말 8억5천950만원에서 전날 14억6천570만원으로, 올해만 6억원 가까이 뛰었다. 그는 금융권 경영진 중 보유 자사주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수익률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가장 높았다. 임 회장이 가진 1만주의 평가액은 작년 말 1억5천370만원에서 전날 2억6천750만원으로 74.0%나 치솟았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자사주가 1만8천937주로 가장 많았는데, 그가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은 작년 말 9억235만원에서 전날 13억6천346만원으로 4억6천112만원 늘어났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자사주 5천451주의 가치가 같은 기간 4억5천189만원에서 6억4천649만원으로 약 2억원 증가했다.

이들이 자사주를 사들인 단가 기준 수익률은 훨씬 더 높다.

함 회장은 매입 단가가 정확히 확인되는 자사주 1만주의 주당 평균 단가가 4만1천631원이다. 전날까지 수익률이 131.1%에 달하는 셈이다.

그가 과거 총 4억1천631만원에 사들인 자사주는 9억6천200만원으로 배 이상 불었다.

임 회장은 2023년 9월 자사주 1만주를 주당 1만1천800원에 매입해 그 가치가 1억1천800만원에서 2억6천750만원으로 126.7% 증가했다.

진 회장은 2023년 6월 주당 3만4천350원에 신한금융 주식 5천주를 사들였는데, 평가액은 매입 당시 1억7천175만원에서 3억6천만원으로 109.6% 늘었다.

양 회장은 지난해 3월 주당 7만7천원에 사들인 자사주 5천주가 전날까지 54.0% 올랐다. 그가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은 3억8천500만원에서 5억9천300만원으로 2억800만원 증가했다.

회장보다 자사주를 더 많이 가진 임원도 일부 있다.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부사장은 2020년 초 상무로 선임된 후 2023년 9월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총 1만3천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임 회장(1만주)보다 많다.

이 부사장의 매입 단가는 주당 평균 1만278원으로, 총매입가는 1억3천361만원, 현재 시가는 3억4천775만원이다. 수익률은 160.3%에 달한다.

신한금융 등기임원인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1만700주의 자사주를 보유했다. 주당 평균 4만776원에 사들여 76.6%의 수익률을 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진이 매입한 자사주는 임기 중 처분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주가와 상관 없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뜻에서 추가 매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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