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대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내 원천 감량과 순환이용에 기반한 탈(脫) 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사회·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탈탄소 녹색문명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언급하며 "국가 감축목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전환·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한 뒤 주민과 이익을 공유해 인구 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배출권 거래제 정상화도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높여 배출권 거래시장의 탄소감축 기능을 강화하고, 늘어난 배출권 수익금으로 다(多) 배출 업종 탈탄소 전환 지원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탈플라스틱 로드맵과 관련해선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확대하고 플라스틱·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제조·수입자 재활용 책임을 강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 재난에 대해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를 고도화하고 대심도 빗물터널 등 도시침수 방지를 위한 홍수방어시설도 차질 없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용수공급 시설을 적기에 지원하겠다"면서 "물이 부족하고 관로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지하수저류댐, 해수 담수화 시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수자원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