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파트너사였던 배달의민족과 스타벅스가 각각 신한카드, 삼성카드와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현대카드와 제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 제휴사로 신한카드를 선정했다.
신한카드와 배민은 빠르면 이달 업무협약을 맺고 8월 내 제휴 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0년 11월 PLCC '배민현대카드'를 출시하고 국내 최초로 배달 앱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계란후라이 등 음식이 그려진 디자인으로 호응을 끌며 출시 8개월 만에 발급 10만 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또 다른 파트너사인 스타벅스도 최근 삼성카드를 새 파트너로 선정하고 제휴 카드를 출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2020년 현대카드와 첫 PLCC 계약을 맺으면서 5년간 단독 제휴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당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각별히 챙겨온 파트너십이다. 해당 계약은 올 10월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파트너십은 현재 변동이 없고, 이후 관계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임기를 8개월 남기고 사의를 밝힌 것을 두고 스타벅스 등 현대카드의 PLCC 동맹에 일부 균열이 생긴 것에 대한 책임을 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카드는 김 대표의 후임으로 PLCC에 정통한 조창현 카드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PLCC 사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조 내정자는) PLCC 본부장 재임 시절 파트너사 확장뿐 아니라 기존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상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등 PLCC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어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달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무신사, 네이버 등 현재의 PLCC 동맹을 돈독히 유지하는 것이 신임 대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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