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짚어보면, 국제유가는 러시아 제재 유예에 따라 공급우려가 완화되며 오늘장 소폭 하락했고요. 금은 관세 소식과 CPI 데이터를 소화하며 역시 소폭 밀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코아 선물은 말레이시아 수요 부진 우려에 오늘장 6%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오늘장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50일이란 시간을 주면서, 단기적인 공급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소폭 하락했습니다. WTI가 0.45% 하락한 66달러 중반대에 브렌트유는 0.5% 하락해 68달러 초반대에 마감했습니다.
ING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출 제재에 실제로 나선다면 원유 시장의 전망이 급격하게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이나 인도, 튀르키예는 러시아산 원유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들인데요. ING는 “이들 국가는 이제- 할인된 가격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살지 아니면 미국에 상품을 수출할 때 생기는 불이익을 감수할지 저울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유가에 부정적인 소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인데요. 올해 2분기 5.2%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IG의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이번 데이터는 우려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우선, 중국 정부의 강력한 재정 지원의 영향을 받았고 또,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상품을 미리 사들이는 선행적 조치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둔화할 것으로 봤는데요. 이렇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자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 경제가 안 좋아지면 유가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금)
한편, 오늘장 금 가격은 관세 업데이트와 예상대로 흘러간 6월 CPI 보고서를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0.6% 내린 3,375달러 선에 거래됐고요. 제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는 “시장이 계속해서 관세에 집중함에 따라 금 가격이 지지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5월 중순부터 이 금 가격이 박스권 안에 있음에도 금 전망에 대해선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6월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상승해 예상과 부합하게 나왔는데요.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솔직히 금은 더 활기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이 금 가격을 3천4백달러 이상으로 밀어올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오늘밤 나올 6월 PPI 데이터로 옮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은)
그리고 은 선물은 1.7% 하락해 38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그랜트는 은의 다음 목표가를 온스당 41.61달러로 제시했고요. 또, 시장은 만약 은이 하락세를 보인다면 이를 매수 기회로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속선물)
금속 선물들은 상반된 흐름 보였습니다. 구리와 백금이 각각 0.05%, 0.2% 하락했고요. 반면, 팔라듐은 0.4% 상승했습니다.
(곡물선물)
곡물 선물들 중에선 코코아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는데요. 말레이시아 수요 부진으로 6% 하락세 보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코코아 위원회와 제조업체들은 2분기 코코아콩 가공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고요. 가공량이 줄었다는 건 그만큼 코코아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거나 가공업체들이 원두를 덜 구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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